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캐시(BCH)라는 새로운 코인이 등장하면서 기존 알트코인들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이슈로 인해 BCH 보유자들이 큰 손해를 보게 되었다. 이처럼 한 번 발생한 사건 또는 현상은 다른 형태로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가상화폐시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하드포크’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예측해보도록 하겠다.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왜 그런건가요?
최근 국내 대형거래소인 빗썸에서도 약 350억원 규모의 해킹 피해가 발생했고, 세계 최대규모의 거래소인 바이낸스 역시 지난 6월 2천만 달러 상당의 고객 자산을 도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보안 강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커들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끊임없이 일어나는 해킹사고의 원인은 무엇일까?
블록체인 기술 자체로는 해킹이 불가능한가요?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시스템은 중앙집중화된 서버 없이 네트워크 참여자 모두에게 정보를 분산시켜 저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및 위변조 위험이 낮고 투명성 또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모든 데이터가 공개되기 때문에 악의적인 목적을 가진 집단이라면 얼마든지 조작하거나 탈취할 수 있고, 이를 악용한다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2017년 말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오케이엑스(OKEx)에선 5분 만에 100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사라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까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온 방법이 바로 ‘하드포크’다. 하드포크는 기존 블록체인 프로토콜과는 호환되지 않는 별도의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즉, 기존 블록체인 버전에서 개선점을 찾아 업그레이드 하는 소프트포크와는 달리 아예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전 버전과의 호환성과 안정성 문제가 발생하지만, 새롭게 만들어진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만 통용되는 화폐 발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