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서울 집값 상승과 더불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꾸준히 상승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내집마련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어요. 특히나 최근 2년동안 정부의 강력한 규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이에따라 지방에서도 갭투자 등 투자수요가 유입되며 비규제지역인 김포, 파주, 천안, 아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과열양상마저 보이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엔 조금 다른 주제로 여러분께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 경제상황 속에서 과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흘러갈지 예측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집값 왜 이렇게 올랐나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역대급 유동성'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는데요, 역대급 유동성이란 시중에 풀린 돈이 많다는 뜻입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534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2019년 한해에만 약 10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고 하니 엄청난 수치죠? 또한 올해 초 미국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하면서 통화량이 급증했습니다. 이로인해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실물자산 가치가 상승하게 된거죠. 실제로 2020년 4월 KB국민은행 리브온 월간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개월간(2019년 8월~2020년 4월)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7.9%상승했고, 같은 기간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6%올랐다고 하네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저금리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가며 무리해서라도 집을 사려고 하는 이유는 뭘까요? 그건 바로 인플레이션 효과 때문이에요. 물가가 오르면 화폐 가치는 떨어지고 반대로 실물 자산의 가치는 오르게 되는데요, 이를 두고 ‘화폐가치하락’ 이라고 부릅니다. 즉, 현금을 들고 있으면 손해라는 거죠. 따라서 금리가 낮더라도 은행에 예금하기 보다는 주식이나 부동산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하는것이 유리하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다는 점이죠. 이미 너무 많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거품이 꺼지면 다시 떨어질 위험성이 존재한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고, 섣불리 매수하면 안됩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오를거라고 믿고있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계속 오르고 있지만, 이제는 좀더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아요. 저 역시 동의하구요. 항상 명심하세요! 모든 투자는 자신의 선택이고 책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