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시장 1위인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이 최근 들어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최저임금 인상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는데요. 특히 올해 초까지만 해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던 배민이 2분기에만 약 5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과연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배민 앱 수수료 체계는 어떻게 되나요?
배민은 현재 울트라콜 광고비 정액제 방식으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월 8만8000원을 내면 전국 어디든 원하는 지역에 깃발을 꽂을 수 있고, 해당 지역 내 주문이 발생하면 건당 6.8%의 수수료를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다만 신규 입점 업소나 특정 카테고리 상품 이용 업소에게는 첫 달 동안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수료율이 너무 높은 거 아닌가요?
최근 자영업자 사이에선 “월 매출 300만원을 올리면 100만원이 넘는 돈을 수수료로 낸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민 측은 “광고비는 판매액 대비 비율이기 때문에 전체 매출 중 일부만을 차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배민라이더스·B마트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17.9%, -14.7%였습니다. B마트는 2019년 7월 론칭 이후 누적적자가 1000억원 이상이고, 배민라이더스 역시 같은 해 9월 출범 후 계속해서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인가요?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엔 음식점업 경기가 좋지 않아 업주들이 지출을 줄인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다시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올 4월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했고, 5월 소매판매액 지수도 전월 대비 10.4%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