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서는 항상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전세계 주요국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면서 조달유동성이 확대되었고, 국내에서도 특별한 정책방침 없이 기존 정책 수단을 활용해 단기급등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더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움직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서울 부동산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유’라는 주제로 다뤄보고자 합니다.
부동산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이라는 개념을 들어보셨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서울 부동산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수요가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우선, 서울지역 인구증가 현상을 살펴보면 아파트 단지수(신고 매매)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전년대비 입주세대수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구통계학적으로 보았을 때 30~40대 비율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가구형성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고, 이러한 가구형성률 증가율만으로도 10만호 규모의 신규 공급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처럼 수요가 많지만 공급이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점이 서울 부동산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다음으로는 대출규제 정책을 들어볼게요. 최근 금리인하 소식이 잇따르면서 대출규제 정책 완화 여부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말 기준시점대출제도 개선위원회에서는 금융권 소비자대출 한도제한을 완화시키는 방안을 제시하였고, 2월 초 은행권 1월 신용대출 증가폭이 작년 12월 대비 1.3조원 늘어나며 금융위기 당시처럼 대규모 흐름금지 조치 적용될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자금수요가 줄어들게 되고, 이는 결국 가격상승 압력을 높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 내용 중 민간소비지출 전망 부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FOMC는 1월 29일~30일 개최한 정례회의에서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0%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고, 올해 GDP 증가율 전망치 역시 2.0%로 낮추었습니다. 또한 올해 미국 물가 상승률(인플레이션) 전망치도 1.9%에서 1.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채권금리 상승폭이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면 단기금리가 하락하게 되어 신규대출이 유리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미 수도권 아파트분양가상한제 실시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추후 발표될 정책결정에 주목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부동산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유’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