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콘솔(Google Play Console)이란 안드로이드 앱과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판매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이 서비스는 2019년 1월 31일 종료된다. 기존 유료앱 결제나 인앱결제 시스템 이용자는 2020년 6월 30일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계속해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신규 등록 및 업데이트는 불가능하다.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존처럼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고, 새로운 버전의 앱 설치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먼저 개인개발자나 소규모 사업자가 만든 앱이라도 구글플레이 스토어에만 올리면 별다른 심사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올릴 수 있었던 지금까지의 정책이 바뀐다. 이제부터는 애플 앱스토어와 마찬가지로 ‘외부 검증’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즉, 구글플레이 스토어도 애플 앱스토어처럼 사전 심의제를 도입한다는 의미다. 물론 한국에서만 적용되는 건 아니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외부 검증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
애플 앱스토어와는 달리 구글플레이 스토어는 별도의 인증절차없이 간단한 서류 제출만으로 입점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정책 변경으로 인해 해외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정부기관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한다. 예를 들어 중국산 게임이라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인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등급분류를 받아야 하고, 일본 회사라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아야 한다. 또한 유튜브 같은 동영상 사이트 역시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연령별 등급 분류를 받아야 한다. 이렇게 되면 외국 기업 입장에서는 매우 번거로워진다. 특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인기게임들을 재심사해야 하는 경우엔 더욱 그렇다. 실제로 최근 논란이 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조작 사건 이후 일부 유저들은 “넥슨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게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럼 우리나라에선 언제부터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이용할 수 없을까?
이번 정책변경으로 인해 당장 내년 1월 31일부터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의 신규등록/업데이트가 중단된다. 따라서 2월 1일부터는 구버전 앱으로만 접속이 가능하며, 2021년 7월 29일부터는 아예 다운로드조차 받을 수 없게 된다. 현재로서는 정확한 날짜를 알 수 없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늦어도 2022년 초까지는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