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튬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리튬 가격이 올해 들어 반등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망 또한 밝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축소 등 향후 변수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리튬이란 무엇인가요?
리튬은 주기율표상 알칼리 토금속 원소이다. 화학식은 Li이고 원자번호는 3번이다. 금속 중에서는 은 다음으로 가볍고, 비중은 1.7g/cm3 로 금과 비슷하다. 녹는점은 1535°C이며, 끓는점은 2900°C 이다. 물과는 격렬히 반응하며, 공기 중에서도 쉽게 산화된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양은 많지 않다. 지각 내 함유량은 약 0.03% 이고, 해수 속 함량은 0.005% 에 불과하다. 주로 탄산염 형태로 바다나 호수 바닥에 분포되어 있으며, 염호(鹽湖)인 경우에는 소금 결정체로서 존재한다. 이 밖에 황산염·수산화칼륨·황산나트륨·탄산나트륨·암모니아수·아세트산 용액 등 다양한 용매에 녹아있는 상태로 존재한다.
리튬배터리란 무엇인가요?
리튬배터리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로 구성되며, 크게 파우치형과 각형으로 나뉜다.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현재까지는 파우치형이 대세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기업들이 주력 생산하는 원통형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용으로만 공급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전망은 어떤가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 및 배터리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2017년 250만대에서 2020년 450만대, 2025년 120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폭스바겐그룹 산하 아우디폭스바겐AG 는 오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만 연간 100만대 규모의 전기차 판매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도 지난해 말 ‘2025 전략’을 공개했는데, 이를 통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수출액 가운데 10% 가량을 차지하는 부품업계 역시 수혜가 기대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관련 품목 수입규모는 2016년 18억 달러에서 2018년 22억 달러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