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질환 중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질병인 뇌동정맥 기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병은 혈관벽이 약해져서 피가 머리 속 깊은 곳까지 흘러들어가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되면 뇌졸중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치료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뇌동정맥 기형이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뇌동정맥 기형이라는 말이 생소한데 어떤건가요?
뇌동정맥 기형은 이름 그대로 뇌 안에 있는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동맥으로부터 나온 혈액이 모세혈관을 거쳐 정맥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중간에 다른 길로 새어나가는 것이죠. 그래서 마치 뱀이 똬리를 튼 것처럼 두개골 내에 많은 양의 혈액이 고이게 됩니다. 이러한 형태로는 선천성 심장병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대부분은 유전성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뇌동정맥 기형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뭔가요?
뇌동정맥 기형 자체만으로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출혈이 발생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죠. 특히나 소아에게서 나타난다면 더욱 위험해집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아직 몸 전체의 균형을 잡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힐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겠죠. 따라서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뇌동정맥 기형 수술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수술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약물치료이고, 두 번째는 수술요법입니다. 먼저 약물치료는 고혈압약제 또는 항응고제를 이용하는데 효과가 매우 미미하며 재발률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는 수술 요법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수술 방식은 개두술(머리를 여는 수술)과 비개두술(머리를 열지 않는 수술)로 나뉩니다. 개두술은 전신마취 하에 진행되며 부분 마취로도 시행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절개 부위는 주로 두피 쪽이며 1cm 미만으로 작은 편입니다. 반면 비개두술은 국소마취만으로 진행되며 피부절개 없이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시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