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공장이란 이름답게 음악과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피아노 전공자이고 현재 대학원생입니다.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쭉 피아노를 쳐왔고 앞으로도 계속 칠 예정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주 주제는 “악보공장” 입니다.
악보공장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한데 어떤 뜻인가요?
악보공장은 말 그대로 악보를 만드는 공장이에요. 악보는 작곡가가 직접 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다른 사람에게 의뢰해서 받아오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편곡’ 이라고 부르고 외국에서는 ‘리하모니제이션’ 이라고 부른답니다. 편곡은 곡 전체를 다시 쓰거나 부분부분 수정하거나 하는 작업들을 말해요. 리하모니제이션은 기존의 코드나 멜로디를 새롭게 바꾸는 작업을 말합니다.
그럼 원곡과는 완전히 다른 노래가 되는건가요?
네 맞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곡이랑 아예 똑같은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 A라는 가수가 부른 노래를 B라는 가수가 똑같이 부르면 표절 논란이 일어나겠죠? 마찬가지로 같은 악기라도 누가 연주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완전 똑같지는 않아요. 다만 거의 비슷하게 들리는거죠. 그리고 많은 대중들이 좋아하는 유명한 곡일수록 이미 수많은 버전이 존재하기 때문에 오히려 비슷한 분위기의 새로운 곡처럼 들릴수도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악보공장이 있나요?
물론이죠! 국내 최대 규모의 악보제작 사이트인 <악보바다> 가 대표적이랍니다. 원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매하던 악보집이었는데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큰 인기를 얻게되었어요. 물론 저작권 문제 등 여러가지 이슈가 있긴하지만 여전히 많이 이용되고 있고 그만큼 다양한 장르의 악보집을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오늘은 악보공장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다음주는 좀 더 재미있는 주제로 찾아올게요~